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 4년7개월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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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2-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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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서울=유대길 기자]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4년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일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6억3819만원으로 전월(6억7680만원) 대비 5.7%(3861만원)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주택 중위가격이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 평균 매매가격까지 떨어진 것이다.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내려간 것은 2014년 6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집값 하락세는 지난해 정부의 9·13 대책 이후 강력한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중과 등의 조치로 매수심리가 꺾인 영향이 컸다. 또 올해 공시가격 급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8억1439만원으로 전월(8억1595만원)보다 0.19% 떨어졌다. 낙폭은 크지 않지만 2014년 12월 이후 약 4년 만에 첫 하락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17년 3월 처음 평균값이 6억원을 넘어섰다. 1년 7개월 만인 2018년 10월 8억원을 돌파했다.

아파트보다는 상대적으로 단독주택의 하락폭이 컸다.

지난달 서울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8억105만원으로 1.28%(1039만원) 떨어졌다. 서울의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7% 이상 급등하면서 매매 호가가 하락세다.

서울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국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도 3억4313만원으로 전월(3억5236만원) 대비 하락 전환했다. 서울 주택 중위가격은 지난해 11월 6억7179만원에서 12월에는 6억3206만원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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