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징역 3년6개월 유죄에 엇갈린 반응 "성폭행 아니라 생각" vs "당연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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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2-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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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판부 "합의된 성관계 보기 어려워, 위력도 있었다" 판단

[사진=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무죄였던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성폭행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희정님 힘내세요. 나는 또 많은 사람들은 당신이 성폭행범이 아니라 음모에 걸려든 가련한 대미지, 헌트 미중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했으면 좋았을 일을 한 댓가가 너무 크네요. 이 나라에 정떨어진다. 이민 가고 싶다(or***)" "나는 안희정 팬은 아니지만 불륜하고 구별하기 정말 힘들겠다. 나중에 이르지 말고 여자들도 처음부터 예스 노를 확실히 합시다(ju***)" "안희정이 진짜 잘못 한 거 맞지만 둘이 좋아서 한 것 같은데 안희정만… 그리고 무슨 말만 하면 마녀사냥이래. 구려도 너무 구려(ks***)" "안희정은 무죄 맞다. 만약 유죄면 그 여자도 같이 유죄다(fe***)" 등 댓글로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비난했다. 

다만 반대 의견인 누리꾼들은 "안희정 꼴좋다. 당연한 결과지. 10년은 나왔어야 되는데(wb***)" "힘내세요. 용기 잃지 말고 당당히 사세요. 비열한 안희정 아웃(ly***)" "당연한 건데 너무 속이 시원해. 아오 안희정 유죄(hy***)" "잘 가라 안희정. 감방에서 평생 살길 기도해주마(ju***)" "법원이 바보입니까? 김지은이 강제적이었다 일관된 주장을 할 때, 우린 연인 사이였다는 걸 안희정 측이 증명 못해서 판결이 잘 나온 거지. 일관된 진술이라서 논박을 안 거치는 판결은 없음. 대한민국 진짜 바보인가?(lk***)" "김지은님 오늘 밤은 두 발 뻗고 편히 주무시길(fr***)" 등 댓글로 김지은씨를 응원하기도 했다. 

1일 서울고법 형사12부(홍동기 부장판사)는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지사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안희정 전 지사와 김지은씨가 합의하에 성관계를 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차기 대권 주자인 안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도 있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안희정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국내는 물론 러시아, 스위스 등에서 김지은씨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1심에서 재판부는 "김지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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