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훨훨 날아오른 美 증시..상승세 유지 전망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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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2-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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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500 1월 7.9%↑..1987년 이후 1월 최고 상승률

  • "상승 지지대 약해..12월 급락 반작용일 가능성"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올해 첫 달 훨훨 날아올랐다. 미국 증시 간판 S&P500지수의 1월 성적은 30여년 만에 가장 좋았다. 다만 추가 상승 전망을 두고는 경계심이 적지 않다. 

31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S&P지수는 혼조세로 1월 마지막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한 달 기준으로는 198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CNBC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다우지수는 1월에만 7.2% 급등, 1989년 이후 1월 최고 성적을 냈다. S&P500지수도 7.9% 뛰어오르면서 1987년 이후 32년만에 가장 높은 1월 상승률을 썼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이은 금리인상 및 무역전쟁,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지난해 말 극심한 혼란을 겪던 상황에서 반전된 것이다. 12월 S&P500지수는 9.18% 급락했었다. 

내틱시스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의 데이브 래퍼티 수석 전략가는 CNBC에 “지난해 4분기 과매도 상황에서 급격한 반전을 이뤄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심이 회복의 주된 배경에는 연준의 변화가 꼽힌다. 연준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네 차례나 올리면서 긴축 속도를 높이며 시장을 짓눌렀다. 그러나 최근에는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시장은 올해 연준이 한 차례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는데 그 시기는 하반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글로벌 경제 둔화로 무역 의존도가 높은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우려되지만 미국 내수는 여전히 상당한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증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인지를 두고는 경계심이 상당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증시 상승 원인이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이 아닌 만큼 지지대가 약하다는 것이다. 특히 12월 급락으로 인한 반작용으로 분석하는 시각이 강하다. 

스완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랜디 스완 설립자는 WSJ에 "시장은 아마 2분기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상승은 대규모 매도 후 자연적인 반응으로 보인다. 경제가 둔화하고 기업 실적도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래퍼티 전략가 역시 “시장은 다음 재료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서 “1월 급반등이 새로운 흐름의 시작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과매도에 따른 반작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상승세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미중 무역갈등, 글로벌 성장 둔화, 실적 둔화가 해소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확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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