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동결이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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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1-3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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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신흥국에서도 한숨 돌릴 여유가 생겼다.

연준은 29~3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은 금융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

KTB투자증권 임혜윤 연구원은 31일 "미 연준의 속도조절 스탠스는 신흥국 경기 및 금융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자본유출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고 통화정책 활용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연준과 여타 중앙은행 간 통화정책 격차가 추가로 커질 가능성은 낮아졌다. 달러화 강세를 제한하면서 신흥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정책을 활용할 여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경기부양 수단으로 통화정책을 활용할 여력이 생긴다는 의미로 신흥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글로벌 유동성 환경 개선이 신흥국 전반의 회복을 견인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임 연구원은 "미 연준을 포함한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쉬어가는 국면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 없고,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더딘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신흥국 내에서도 펀더멘탈 개선이 동반되는지 여부나 대외건전성에 따라 경기 및 자산가격 회복이 차별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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