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청 "엄마, 나 100일때 미혼모…짠하고 애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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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1-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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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밝혀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쳐]



배우 김청이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김청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청은 "나는 바쁘게 지내지만 엄마는 딸래미 바라기다. 주위에 아무리 친구들이 있다고 해도 모든 오감이 나한테 집중돼 있다. 이러고 평생 살았으니 안쓰럽고 짠하다. 아빠가 100일 때 돌아가셔서 형제도 없고 아빠도 없이 혼자 키우신 것에 대해 짠하고 애틋한 게 있다"고 자신의 모친을 소개했다.

김청의 어머니는 17살 때 12살 연상의 남편을 만나 혼전임신했다. 하지만 김청이 태어난지 100일째 되던 날 아버지가 사망했다. 김청의 어머니는 어린 김청을 달라는 시댁의 요구를 뿌리치고 지방으로 도망쳐 김청을 홀로 키웠다.

또 김청의 어머니는 김청이 19살 때 잘못된 보증을 서면서 30억원에 달하는 빚을 졌다. 김청의 어머니는 "그때 딸이 이화여대에 들어가고 싶어했는데 병원이 바로 옆에 있어 경희대에 입학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김청은 1981년 미스 MBC 선발대회 2위에 입상했고 이후 연기자와 MC로 승승장구했다.

김청은 "빚쟁이들이 방송국에 자주 왔다. 데뷔한 이후 13년동안 빚을 다 갚았다. 그 당시는 얼마인지도 모르고 갚아나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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