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석희 폭행 내사 착수…손석희는 공갈 혐의로 ‘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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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1-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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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경찰서에서 두 사건 병합해 수사

[사진=JTBC방송화면캡처]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프리랜서 기자 A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손 대표는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25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상암동의 한 술집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사건 다음날 인근 파출소를 방문해 신고했다.

A씨는 손 대표와 술집에서 단둘이 식사하던 중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치 3주 진단서, 손 대표와의 대화를 녹음한 음성 파일을 경찰에 제출했다.

음성 파일에 따르면 손 대표는 ‘폭행 사실 인정하고 사과하신 거죠’라는 질문에 “그래. 그게 아팠다면 내가 폭행이고 사과할 게”라고 했다.

반면 손 대표는 A씨를 공갈 등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A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 사안의 본질”이라고 반박했다.

또 사건 당일 같은 요구가 있어 이를 거절하자 김 씨가 화를 냈고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24일 저녁 늦게 손 대표 측이 김씨를 공갈 미수·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마포경찰서에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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