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위험 대종빌딩 입주사 중 1곳만 임시 오피스에...나머지는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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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1-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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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강남구 삼성동 소재 대종빌딩이 붕괴 위험에 놓이면서, 짐을 뺀 입주사 가운데 한 곳만이 강남구청이 마련한 임시 오피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현재 강남구청은 대종빌딩 붕괴 위험에 따라 짐을 뺀 입주사를 위해 지난 7일부터 임시 오피스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강남구청이 마련한 삼성동 ES타워 지하 1층에는 대종빌딩 입주사 76곳 가운데 1개 업체만이 들어와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76개 업체 가운데 33곳은 이사를 마쳤고 32곳도 일부 이사를 끝냈다"면서 "아직 대종빌딩 내 짐을 빼지 않은 업체는 11곳으로 이 가운데 1곳은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아직 짐을 빼지 않은 일부 입주사는 건물주와 보상액 등에 있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청이 ES타워 지하 1층에 마련한 사무실은 약 50평형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수준이다. 칸막이로 나뉘어 있어 여러 입주사를 수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 측은 "정밀안전진단은 건물주들이 비용을 대서 진행하고 있지만 임시 오피스는 강남구청 예산으로 오픈한 만큼 규모를 확장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아직 짐을 반출하지 않은 일부 기업들이 입주 의사를 타진한다면 추후 공간 확대를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둥에 균열이 발견돼 입주자가 전원 퇴거조치된 대종빌딩은 지난 21일부터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갔다. 오는 3월 20일까지 약 2개월간 정밀안전진단이 실시된다.

정밀안전진단 돌입 전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7개층에 161개 잭 서포트(지지대) 설치가 완료됐고, 균열이 발견됐던 2층 기둥은 단면확대 공사가 끝났다.

현재 강남구청 건축과 직원들은 ES타워 지하 1층에서 로테이션으로 근무하며 대종빌딩 관리사무소와 협력하고 ES타워 관리 및 지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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