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손혜원 부친 수상한 독립유공자 선정…철저 진상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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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1-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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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우진 보훈처장, 손혜원 만나…압력 있었던 것 아니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2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버지가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손 의원 부친 손용우씨는 지난 30여년 동안 6차례 포상 심사에서 탈락했는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작년에 건국훈장이 수여돼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손 의원의 부친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되기에 앞서 손 의원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의원실로 불러 부친의 유공자 선정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다"며 "압력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손용우씨는 광복 후 조선공산당 공산청년동맹 서울지부 청년단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어서 건국훈장 수여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헌법가치에 반하는 부당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 처장은 손 의원이 어떤 압력을 가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하고, 손 의원이 어떤 압력을 가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독립유공자 선정과 건국훈장은 취소되어야 마땅하다"고 했다.

몽양 여운형 선생의 비서로 알려진 손용우씨는 1940년 서울에서 일제의 패전을 선전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1997년 작고한 손용우씨는 공산당 관련 활동 이력 때문에 독립유공자 심사에서 6차례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처는 한국당의 주장과 관련, 이미 2017년 7월부터 사회주의 활동 경력이 있어도 포상할 수 있도록 심사 기준을 바꾸는 연구 용역을 시작했다며 피 처장과 손 의원이 만난 것이 심사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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