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규모 '100주년 특위' 띄우며 역사 이슈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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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1-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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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걸 위원장 "정명운동·북한 교류사업 실시"

  • 이해찬 "100주년, 평화 전환기…3·1혁명으로 불러야"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특별위원회 출범식.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내빈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오른쪽 세번째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이종찬 고문,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3·1운동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특별위원회(이하 100주년 특위)'를 출범시키며 "앞으로 분단체제를 극복하는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자손인 이종걸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100주년 특위를 띄우며 역사 이슈 몰이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홍영표 원내대표는 물론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참석해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불참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축사에서 "올해는 3·1운동 임시정부 100주년 일뿐만 아니라 앞으로 100년을 시작하는 첫 해"라면서 "올해는 분단체제 종식을 고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북미회담이 2월에 열리고 남북 회담이 연이어 열리면 비로소 평화 공존 체제로 넘어가는 아주 중요한 전환기"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명운동을 거론하며 " 3·1운동을 3·1혁명으로 불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내년부터 공식적으로 명칭을 어떻게 써야할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제국에서 민주공화국으로 바뀐 큰 가치 전환이자 국가 기본의 전환이기 때문"이라면서 "한반도 모든 곳에서 국민이 만세운동을 벌였기 때문에 혁명이라는 명명이 저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단 체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100년을 잘 이끌어나갈 준비를 해야한다"며 "앞으로 100년은 우리민족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으로 부강할 100년이 될 거라고 본다. 한반도가 섬이 아니고 북방으로 나가는 전초기지가 되도록 100년을 잘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이 대표의 정명운동에 동의하며 "동학난이 동학운동이 되고, 동학혁명으로 진화했듯이 101주년 부터는 3·1혁명으로 명명됐으면 한다"며 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100주년 기념 사업 전국민 확대, 항일운동 가치를 법적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도록 하겠다는 추진 계획을 봤다"며 "이런 사업들은 곧바로 바른미래당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위원장은 "우리 민족은 야만적인 탄압에도 꺾이지 않고 독립운동의 성골찬 정신을 이어 온 항일 민족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해방 후 70년 동안 우리 민족을 눌러왔던 분단이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통해 사실상 비핵화가 되면서 대한민국 평화와 한반도 번영의 기초가 민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3·1운동 임시정부 100주년 특위가 항일운동 정신을 계승해 앞으로 100년의 역사를 기초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00주년 특위는 향후 민주당을 항일독립운동과 연결시키고 100주년 기념사업을 전국민적으로 확신시키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독립운동사 역사용어 정명 프로젝트 추진하고 항일운동 가치를 법적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사업도 도맡는다. 특히 독립운동사를 매개로 북한과 교류하는 사업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100주년 특위는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이 중심이 되는 특위위원단 △독립운동 연구와 기념활동을 대표하는 원로 중진 고문단 △프로젝트 기획하고 새로운 방향 제안하는 기획위원단 △기념사업의 범국민 확산 담당하는 집행위원단 △한국독립운동을 세계 각국에 널리 알리는 국제연대본부 등으로 구성됐다. 함께하는 현역 의원들로는 민주당 강창일 권칠승 김병욱 김영진 김정우 김태년 김한정 박경미 박정 박주민 설훈 소병훈 손혜원 안민석 어기구 오제세 우원식 유승희 이상민 이상헌 이재정 이종석 이춘석 인재근 전재수 제윤경 표창원 홍의락 의원 등 29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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