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뒷방 대통령 놀이 황교안, 안방 차지하겠다는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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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1-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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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진당 해산, 박 전 대통령 업적…황교안 대여투쟁력 과시 의아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리덤코리아 쇼 창립식 & 토크쇼'에서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의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당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뒷방에 앉아 대통령 놀이를 즐겼던 사람이 집안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자 이제사 들어와 안방을 차지하겠다는 것이 정의와 형평에 맞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진보당 해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 업적인데 단지 정부의 소송대리인으로 나섰던 분이 그걸 자신의 업적으로 포장하면서 대여 투쟁력을 과시하는 것은 참으로 의아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황 전 총리는 부산 수영구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여 투쟁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통진당을 해산시킨 사람이 누구냐, 그 말로 대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그 분은 국가적 위기였던 탄핵 과정에서 무엇을 했는지, 촛불 불법시위가 광화문을 뒤덮을 때 질서유지 책임자로 뭘 했는지 곰곰 생각해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손혜원 사태에도 보듯이 좌파는 뻔뻔하고, 탄핵과정에서 보듯이 우파는 비겁하다. 지금 우리당 당권주자들의 현 모습은 비겁하기도 하고 뻔뻔스럽기도 하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며 "압도적 지지율을 자랑하던 고건 전 대통령 권한대행도 5·18 때 우유부단한 행적으로 대선 출마가 좌절됐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지방선거 패배를 나홀로 책임지고 당 대표직을 물러나 외곽에서 보수우파 승리를 위해서 지금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자신들이 이 당을 위해 어떤 헌신을 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깊이 반성한 후에 정치를 시작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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