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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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1-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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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의 승인 투표를 하루 앞두고 14일(현지시간) 런던 의사당 앞에서 브렉시트 찬반 시위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협정, '미래관계 정치선언' 합의안을 승인할지를 놓고 15일 실시되는 이번 투표는 최근 수십 년간의 영국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투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런던 AFP=연합뉴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이 부결됐지만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은행은 16일 오전 8시30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영국 하원은 15일(현지시간) 승인 투표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준비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반대 432표, 찬성 202표로 부결했다.

정부가 하원 표결에서 200표가 넘는 표 차로 패배한 것은 영국 의정 사상 처음이다. 그러나 큰 표차의 부결에도 글로벌 금융시장 반응은 대체로 차분했다는 평이다.

한국은행은 "브렉시트 합의안이 큰 표차로 부결됐음에도 파운드화가 보합세를 보이고 미국 주가는 상승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은행은 이번 합의안 부결로 향후 브렉시트 전개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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