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현실로?...중국, 달에서 새싹 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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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1-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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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NASA 국제우주정거장서 꽃 피운데 이어 달에서 성공

[사진=인민망]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달의 뒷면(far side of the moon)에서 식물을 키우는 실험에 착수한 결과 처음으로 새싹을 틔웠다.

창어 4호 식물재배 실험 프로젝트를 맡은 충칭대학교 연구진이 15일 오전 캠퍼스에서 창어 4호 생물과학실험설명회를 열고 창어 4호가 달에 가져간 감자와 애기장대, 누에씨, 목화씨 가운데 목화씨가 싹을 틔웠다고 발표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인터넷매체인 인민망(人民网)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니아(zinnia)의 꽃을 피우는 데 성공한 이후, 중국이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식물을 최초로 재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는 앞으로 인류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살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높이 18㎝, 지름 16㎝의 원통형 알루미늄 합금 용기에서 싹을 틔운 목화씨의 모습이 포착됐다. 매체는 달 표면은 낮 온도가 100℃를 넘고 밤 온도는 -100℃ 이하로 떨어지고 태양에서 오는 방사선과 낮은 중력이 미치는 영향도 이겨내야 하는 등 식물을 재배하기엔 쉽지 않은 조건"이라면서 "중국은 212.75시간의 실험 끝에 결실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셰겅신(謝更新) 담당자는 "중국이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데 이어 달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우주 강국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바짝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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