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연 "공매도 개인 비중 0.5%…대여 주식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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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1-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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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본시장연구원 젝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공매도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는 일원화된 대주 공급기관을 키워 대여 주식을 확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은 13일 '한국과 일본의 주식 신용거래제도 비교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7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중 개인 투자자가 차지한 비중은 0.5%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 공매도 거래에서 66.6%의 비중을 차지했고 기관투자자의 비중은 32.9%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1.0%로 외국인(73.0%)이나 기관(26.0%)에 비교하면 극히 작았다.

보고서는 "증권사가 개인 고객에게 매도주식을 대여해 주는 신용거래 대주의 활용도가 저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기준 신용거래 대주 잔액은 132억원으로, 11조8천억원에 달한 신용거래 융자 잔액을 크게 밑돌았다.

황세운 연구위원은 "현재 신용거래 대주 서비스를 통해 빌릴 수 있는 주식은 신용거래융자 담보주식으로 한정돼 있어 종목과 수량에 제한이 많다"며 "대주 공급기관이 직접 주식을 차입해 활용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험관리와 유동성 관리에 전문성을 가진 대주 공급기관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 방식을 참고 사례로 제시했다.

일본은 증권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한 중앙집중 방식의 주식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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