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내로남불 그대로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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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1-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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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셀프 용비어천가 불렀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은 반성문을 원하는데 대통령은 셀프 용비어천가를 불렀다”고 평가했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포용적 성장을 강조했지만, 2년간 29%나 오른 최저임금으로 폐업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지 못해 허덕이는 청년들, 문재인 정부는 그 누구도 포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평균의 착시일 뿐 정부 지원과는 하등 상관없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기업은 매출도 수익도 곤두박질치기만 했다”고 했다.

이어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비난하고 나섰지만, 정작 소득주도성장 이후 소득 양극화가 더 악화됐다는 사실은 숨겼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대변인은 “김태우 수사관이 폭로한 청와대 민간인 사찰, 신재민 전 사무관이 용기 있게 공개한 청와대 민간기업 인사개입과 바이백 취소 지시로 인한 국고농단, 그리고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카페로 불러내는 안하무인 행태까지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권력 적폐 청산해서 한 건도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부끄러운 줄 모르는 내로남불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개혁 과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 양당제를 종식시키지 않는 한 ‘적폐 교대만 반복될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 도약시킬 연동형 비례대표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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