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삼성전자 ‘디지털 콕핏’에 CEO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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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최윤신, 정명섭, 김지윤 기자
입력 2019-01-1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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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경영진 발걸음 끊이지 않아… "글로벌 리딩 입지 재확인"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자동차 내 오른쪽)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디지털 콕핏 2019'를 신중히 살펴보고 있다.[사진=최윤신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삼성전자의 부스가 단연 주목받았다.

센터 홀에 가장 큰 규모로 자리잡은 삼성전자의 부스는 수많은 참관객과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국내 굴지의 기업 경영진의 발길이 끊임없이 향하며 이목이 집중됐다.

올해 CES에서 CEO들의 발길이 유난히 집중된 곳은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디지털 콕핏’ 이다.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인수한 미국 전장업체 '하만'과의 협력으로 탄생한 제품으로,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 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해 만들었다.

잠재적 고객사인 자동차업계는 물론 라이벌인 전자업계와 그 외의 기업 경영진 대부분이 삼성전자의 부스를 방문해 디지털 콕핏을 체험했다. 미래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전장산업의 규모가 급격히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재계 대표주자인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전시품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여겨진다.

가장 눈에 띈 것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디지털 콕핏에 탑승해 이곳 저곳을 살폈다. 옆자리에는 삼성전자 직원이 앉아 디지털 콕핏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부회장의 이날 방문은 그룹이 전장사업에 힘을 싣는 만큼 경쟁사 제품들을 직접 점검하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IHS마킷은 2020년까지 차량용 디스플레이시장 규모가 90억 달러(약 10조원)로 성장하고 세계 출하량도 1억6400만 대 수준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부회장은 "상업용과 자동차용 사업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에선 이원희 사장과 지영조 사장이 디지털 콕핏을 찾아 이모저모를 구석구석 살폈고 모빌리티 전략을 강화하는 SK그룹에서도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가 방문했다. 박정호 SKT 사장은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디지털 콕핏을 체험했다.

이와 함께 그룹의 신성장 동력 찾기에 한창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도 전시관을 찾았다. 정 부사장은 '디지털 콕핏'에 직접 시승해 다양한 기능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김성락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R&D 본부 본부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동행했다. 이밖에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이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현장에 있던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도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리딩 업체답게 전 산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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