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금융 때문에 수주 어렵지 않도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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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1-0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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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2019년 기해년(己亥年) 신년사를 통해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남북협력기금 3대 축의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은 행장은 1일 2019년 신년사를 통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것은 해외 신시장 개척"이라며 수출금융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며 "또한 신북방‧신남방 경제협력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이 과정에서 특별계정을 포함한 총 2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은 행장은 "이제는 고위험국에 대해서도 사업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지원 효과가 충분할 경우 정책금융기관, 상업금융기관과 함께 자금을 충분히 지원해 '금융 때문에 수주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은 행장은 최근 경기둔화의 직접적인 영향를 받고 있는 자동차 업종,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이 자금 걱정없이 경쟁력 강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은의 존재 이유"라며 "수은은 기업의 동반자로서 우산을 함께 쓰며 끝까지 동행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특히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조선사들이 주인을 찾는 등 정상화되고, 조선업황의 회복이 본격화될 때까지는 잠시라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우리에게 맡겨진 역할과 책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은 행장은 올해 EDCF 역할 다변화도 꾀할 방침이다.

은 행장은 "EDCF 개별 사업의 대형화와 함께 전체 지원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수원국의 요구사항도 다변화하고 있어 현재의 운영방식이나 체제에 여러 가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협증진자금과의 연계 등 수출금융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우리의 업무 인프라 확충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 보자"고 말했다.

남북경협과 관련해서 그는 "남북협력기금은 그동안 연락사무소 개소 등 남북 교류협력 지원, 북한‧동북아연구센터 중심의 심도 있는 연구와 토론 등 그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 남북경협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우리가 남북 교류 협력의 중추 역할을 수행해야 하므로 혹시 부족함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이외에도 은 행장은 "올해 중요 사업의 하나로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 구축 사업을 통해 IT 업무기반을 고도화하고 지식공유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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