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수소차株’에 기대·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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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12-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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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수소차 관련주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나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풍국주정과 유니크 주가는 이달 들어 21일까지 각각 110%, 105% 상승했다. 풍국주정은 수소를 만드는 에스디지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유니크는 현대차에 수소전기차 부품을 대는 협력사다.

평화홀딩스와 에스퓨얼셀 주가도 같은 기간 각각 60%와 53% 상승했다. 이 가운데 평화홀딩스는 자회사 평화오일씰공업이 현대차에 수소차 부품을 공급한다. 에스퓨얼셀은 연료전지 개발업체다.

에코바이오(35.3%)와 대우부품(31.4%), 일진다이아(30.3%), 이엠코리아(30%) 주가도 30% 넘게 올랐다. 평화홀딩스 자회사인 평화산업 주가는 20% 뛰었고, 성창오토텍과 삼화전기는 각각 14%와 11% 상승했다.

재생에너지기업인 에코바이오는 세계에서 처음 매립가스를 활용한 상암동 수소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회사도 수소차 부품을 개발하거나 충전소 사업을 영위한다.

주가 강세에는 정부가 수소차 관련지원을 늘리기로 한 영향이 컸다. 얼마 전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22년 국내 수소차 보급목표를 누적 6만5000대(당초 1만5000대)로 높여 잡았다.

내년 수소차 보조금 지원 규모도 4000대로 늘린다. 공공기관에는 2022년까지 친환경차인 수소버스를 2000대(누적) 보급하기로 했다.

현대차도 7조6000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에 달하는 수소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소전기차는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고, 미래 시장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라며 "전기동력차 시장이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우려가 존재한다. 정부나 현대차가 내놓은 방안이 관련기업 실적에 반영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조수홍 연구원은 "관련기술 개발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2025년 전후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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