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하이트진로, 더벤처스와 ‘한국형 공유오피스’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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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12-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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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사옥에 500평 규모, 정기세미나·이벤트 열어 '스타트업 거점' 기대

하이트진로와 더벤처스가 합작한 공유오피스 '뉴블록'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토종 주류기업 하이트진로가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와 합작해 한국형 공유오피스의 문을 열었다.

하이트진로는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 내 500평 규모의 공간에 공유 오피스 ‘뉴블록(New Block)’을 공식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공간’ 라는 의미를 지닌 뉴블록은  기업과 투자회사, 스타트업이 같은 공간에서 상호 교류하며 스타트업 성장가능성을 키워주는 공유 오피스를 표방한다.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16층에 자리한 뉴블록은 3호선 남부터미널역과 도보로 3분 거리로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500평 규모의 공간에는 18개의 사무실과 6개의 미팅 룸, 자유롭게 이동하며 업무를 할 수 있는 오픈 데스크로 구성되었다. 기존에 더벤처스가 운영하던 역삼동 소재의 스타트업 센터 대비 2배로 규모다. 또한 카페 라운지와 폰 부스, 컨퍼런스룸 등과 간편한 다과와 다양한 음료가 상시 제공된다. 

공식 오픈에 앞서 더벤처스를 비롯한 총 7개의 스타트업이 뉴블록 입주를 완료했다. 앞으로도 더벤처스 포트폴리오사를 비롯해 다양한 스타트업 관련 기관과 해외 스타트업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한 세미나와 이벤트를 정기 개최하는 등 장기적으로는 뉴블록을 스타트업 교류의 중심 무대로 발돋움 시킬 계획이다.  특히 상주하는 더벤처스 심사역들의 전문적인 멘토링과 더벤처스의 성공 파트너사의 특강 이벤트는 여타 공유 오피스에선 볼 수 없는 특별한 혜택이 될 전망이다. 사실상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한국형 공유 오피스인 셈이다.

또한 뉴블록 오픈을 계기로 하이트진로와 더벤처스는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공동 투자와 공동 액셀러레이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센터 상무는 “뉴블록은 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혁신 가능성을 발견하고 신규 사업 모델을 함께 추진해 나가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스타트업 교류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유익한 프로그램을 많이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벤처스는 2억달러에 라쿠텐에 매각된 실리콘밸리의 비키(ViKi)를 창업한 호창성, 문지원 대표가 설립한 초기 기업 전문투자사로, 국내 대표적 액셀러레이터이자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의 운영사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식음료 시장을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서 더벤처스 투자를 비롯해 뉴블록 오픈 등 신사업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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