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계열사 CEO 교체 “젊은 KB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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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12-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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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증권,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교체

  • KB손보, KB자산운용, KB신용정보 기존 대표이사 후보로 재선정

박정림 KB증권 부사장 겸 KB국민은행 부행장(좌측부터), 김성현 KB증권 부사장, 황수남 KB캐피탈 전무, 김청겸 KB국민은행 지역영업그룹대표[사진=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그룹이 한층 더 젊어진다. 50년대생 최고경영자(CEO)들이 물러나고 60년대생 새얼굴들이 빈 자리를 채웠다.

KB금융지주는 19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개최하고 7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는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ㆍ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추위는 12월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7개 계열사 중 KB증권,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에 대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으며, KB데이타시스템은 추후에 추천할 예정이다. 그리고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신용정보에 대해서는 기존 대표이사를 후보로 재선정 했다.

우선 장수 CEO인 KB증권의 윤경은, 전병조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박정림 KB증권 부사장 겸 KB국민은행 부행장과 김성현 KB증권 부사장이 KB증권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됐다. 윤 대표와 전 대표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을 시작으로 각각 6년, 4년 간 CEO를 맡아 왔다. KB금융그룹은 “본인들이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후임 경영진에게 길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며 “주변의 적극적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표이사직을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50년대생 CEO들이 물러나고 60년대생의 젊은 얼굴들로 채워진 점도 눈에 띈다. 우선 박지우 KB캐피탈 대표(1957년)와 정순일 KB부동산신탁 대표(1958년), 김기헌 KB데이타시스템 대표(1955년)가 물러나고 64년생인 황수남 전무와 62년생인 김청겸 은행 지역영업그룹대표가 각각 캐피탈과 부동산신탁 대표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KB손해보험과 KB자산운용, KB신용정보는 기존 대표이사가 후보로 재선정됐다. 재선정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데이터시스템의 경우 선정전까지는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KB증권은 업계 톱(TOP)2 증권사 도약을 위해 박정림 부사장과 김성현 부사장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정림 후보는 자산관리(WM), 리스크, 여신 등 폭넓은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창출을 확대할 수 있는 실행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 WM부문 시너지영업을 진두지휘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김성현 후보는 대표적인 IB전문가로 DCM(채권시장), 주식시장(ECM), 어드바이저리(Advisory) , 부동산, 해외 비즈니스 등 투자은행(IB) 전 부문을 총괄한 바 있다. 또 투자자산 다변화 등을 통해 시장 지위를 개선시킬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KB캐피탈은 신‧중고차 등 핵심 영역에서의 시장지위 선점과 스마트금융 실현 등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을 통한 리딩 여전사 지위의 확립을 위해 황수남 현 캐피탈 전무를 후보로 선정했다. 황수남 후보는 업권 내 자동차금융 부문에서 독보적인 영업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KB차차차 등 온라인 플랫폼 개발 및 운영 경험을 통해 온-오프라인 시장을 접목할 수 있는 실행력을 인정받아 성과와 역량을 고려하여 발탁했다.

KB부동산신탁은 부동산 경기 둔화에 대비한 리스크관리와 신탁ㆍ리츠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영 내실화를 위해 김청겸 은행 지역영업그룹대표를 후보로 선정했다. 김청겸 후보는 여신 마케팅 및 심사, 구조조정, 리스크관리 등 여신 전반에 걸쳐 은행 본부와 영업점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더욱 견고화 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디지털 트랜드와 저성장 구조 속에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동력을 발굴하고 확립하는 혁신적이고 실행력 있는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며 “특히 캐피탈은 최근 시장 및 그룹 내 지위와 영업력이 크게 향상된 점 등을 반영 내부 우수 인력을 발탁함으로써 전문성 강화와 더불어 향후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선정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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