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설계 가상현실서 검증하는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센터' 19일 문 열어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도로설계, 교통안전 등을 가상현실을 통해 검증할 수 있는 최첨단 연구시설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센터'가 문을 연다. 실험센터에서는 교차로, 급커브구간 등을 운전자 관점에서 가상으로 구현할 수 있어, 향후 이용자 친화적 도로환경 조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센터’는 가상현실(Virtual-Reality) 기법을 이용해 실제 운전상황을 모의하는 가상주행 실험시설이다. 2015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선정되어 총 179억5000만원(정부 146억9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구축했다.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센터’가 구축돼 도로환경에 따른 운전자 주행행태를 실제 도로가 아닌 가상현실에서 검증이 가능해져 보다 안전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자의 니즈(NEEDS)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실험센터에서는 종/횡방향 가속도, 급차로 변경 및 급선회, 원심가속도 등 차량거동행태를 90% 이상 재현해 운전자 관점에서 교차로, 급커브구간, 고속도로 나들목/분기점(IC/JC)을 가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다수의 운전자가 동일한 도로에서 실시간 병행운전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운전자 간 상호작용을 평가할 수 있고, 실험차량을 승용차, 트럭, 버스로 다양화해 차종별 실험도 가능하다.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센터’는 도로계획‧설계, 교통안전‧운영, C-ITS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날 개소식에는 실시간 병행운전, 난폭운전 상황 묘사 등 다양한 도로교통환경의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 시연이 함께 진행되었으며, 한국도로공사,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관계자와 학계, 민간기업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