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반도체주 급반등에 3대 지수 상승…나스닥 1.29%↑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5.2% 급등…마이크론 12% 올라

  • 기술주 실적 기대에 저가 매수세 유입…S&P500 0.89%↑

  • 중동 긴장에 국제유가 5주 만에 최고…국채금리 상승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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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반도체주 급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중동 지역 긴장과 미국의 대(對)캐나다 관세 조치 등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5.38포인트(0.74%) 오른 5만2224.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92포인트(0.89%) 상승한 7509.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29.13포인트(1.29%) 오른 2만5837.21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 것은 반도체주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2% 급등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최근 고평가 논란과 인공지능(AI) 투자 부담 등으로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S&P500 정보기술 업종도 2.35% 올라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샌디스크가 14.3% 급등했고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각각 12.5%, 12.2% 올랐다.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비롯해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AI 투자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오른 기술주 주가를 실제 실적이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향후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업별 실적에 따라 주가 흐름은 갈렸다. 3M은 연간 이익 전망치를 높이면서 7.3% 상승했고, 장난감업체 해즈브로도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을 상향한 데 힘입어 8.8% 뛰었다. 반면 생명과학기업 다나허는 연간 핵심 매출 증가율 전망을 낮추면서 11% 급락했다.
 
중동 지역 긴장은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남았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멘 후티가 상선 봉쇄를 위협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이에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91.01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4.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4.64% 수준까지 올랐지만, 이날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위험보다 기업 실적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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