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전 비용 55조원 넘어…추가예산만 130조원 요청

21일현지시간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AP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AP, 연합뉴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투입하는 비용이 현 회계연도 말인 오는 9월 30일까지 375억달러(약 55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은 이날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375억달러에는 현재까지 실제로 지출한 비용과 함께 9월 말까지 예상되는 군인 급여, 작전·유지비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해 의회에 876억달러(약 129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예산을 요청한 상태다. 이 가운데 약 670억달러(약 99조3000억원)가 전쟁부 관련 예산이다.
 
다만 전쟁부에는 지난해 확보한 예산 가운데 약 750억달러(약 111조1000억원)가 아직 집행되지 않아 추가 예산 필요성을 놓고 논란도 제기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해당 예산이 군 전력 재건을 위한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 나탄즈 인근의 핵 프로그램 연계 시설로 추정되는 이른바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을 미군이 파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군사 능력은 기밀”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막는 것이 전쟁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재래식 전력을 강화하는 동안 핵 능력을 키운 사례를 거론하며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와 방위산업 기반, 해군을 공격하는 것도 핵무장 저지를 위한 작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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