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엠, 전기선박용 전기엔진 ‘유럽 CE’ 인증 획득...글로벌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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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8-12-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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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엠의 선박용 전기엔진[사진=엘지엠]


선박용 전기엔진 전문기업 엘지엠은 지난 17일 O-90 전기선외기에 대한 유럽통합규격인증(CE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CE인증은 안전, 건강, 환경 및 소비자보호와 관련한 유럽연합(EU) 이사회 지침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한다는 의미의 통합규격인증이다. EU를 포함한 대다수 국가에서 상품을 판매를 위한 의무사항이다.

이번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엘지엠의 O-90 전기선외기는 어선, 모터보트, 유람선 등 선체 후미에 장착되는 전기엔진이다. 일반적으로 선외기는 화석연료(가솔린, 디젤 등)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데, 엘지엠은 내연기관 엔진 대신 전기엔진을 적용해 전기자동차와 같이 전기선박을 구현했다.

엘지엠의 전기엔진에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한 카트리지 배터리 파워팩이 담겼다. 전기선박의 핵심 동력원인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한 카트리지 배터리 파워팩은 배터리셀들과 운영 장치, 통신모듈, 온도조절장치 체계를 정밀하게 조합해야 한다. 이에 전 세계에서도 소수의 기업들만 이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지엠은 이 파워팩을 누구든지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든 카트리지 배터리 팩을 개발했다. 카트리지 파워팩은 무거운 전체 팩을 사람이 들 수 있는 작은 무게로 나눌 수 있어 중장비나 로봇 팔 등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배터리 교환이 가능하다. 특히, 어선이나 유람선 같이 부두 또는 선착장에서 배터리를 교환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카트리지 배터리 파워팩이 없으면 전기선박운행이 불가능하다. 이 기술로 중소형 선박의 충전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엘지엠은 설명했다.

강시철 엘지엠 회장은 “선박용 전기엔진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만큼 이번 CE인증은 중국 CCS인증과 함께 중국과 유럽시장의 주문을 소화해 나가기 위한 당사의 핵심 추진 현안”이라며, “전세계 친환경 바람으로 내연기관의 전기동력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 생산 시설을 확보, 선박용 전기엔진의 세계 선도 기업이 되도록 열심히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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