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캐딜락 CT6, 크지만 날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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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12-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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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 탑재...최고출력 340마력·최대토크 39.4kg·m 발휘

CT6 외관 [사진=캐딜락 코리아 제공]



캐딜락 CT6는 혁신적인 신소재 적용과 새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탄생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다. 캐딜락 모델 중 가장 큰 플래그십 모델로 안락한 뒷자리와 큰 차체에 어울리지 않는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최근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약 800km의 거리를 캐딜락 CT6로 시승해봤다.

시승 차량은 CT6 3.6 프리미엄 모델이다. 이 모델에는 신형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39.4kg•m의 강력한 성능을 첨단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전달한다.

CT6 첫 인상은 강인하면서 고급스럽다. 전면부 그릴 중앙에 위치한 캐딜락의 로고는 CT6를 한껏 빛내주는 요소다. 버티컬 타입의 시그니처 라이트는 아래로 길게 뻗어져 있어 독특한 인상을 안겨준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5185mm, 전폭 1880mm, 전고 1485mm, 축거 3109mm. 국산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동을 걸면 12인치의 컬러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계기판이 화려하게 작동한다. 계기판 뿐 아니라 센터페시아에 큼직하게 자리한 10.2인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터치의 반응속도가 좋다. 또한 기어 노브 뒤에 있는 터치패드로도 조작 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V6 자연흡기 엔진 소리가 기분 좋게 들리면서 답답하지 않은 가속력을 선사한다. 또한 최대 1/1000초로 노면을 읽고 댐핑을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은 직선 도로를 주행 할 때도 좋지만 코너를 만났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실내 거주공간에도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다. 가죽이나 원목 등 대부분 소재가 고급스러운 재질로 구성됐다. 미국차는 국산차 대비 실내 공간의 고급감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CT6는 이를 이겨낸 듯하다. 2열 공간이 꽤 넓어 승객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 카시트를 장착해도 2명의 승객이 충분히 앉을 수 있는 수준의 공간이다.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2열 공간에서는 시내 주행 중 불편함을 느낄만한 요소가 많지 않다. 전방 보행자 감지기능, 저속 자동 브레이킹,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사각지대 경고 등이 포함된 첨단 안전 시스템이 제공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CT6는 대형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트림(세부 모델)별로 6980만~9650만원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중형 세단과 비슷한 6000만원대부터 시작해 대형 세단을 선호한다면 눈길이 갈 만한 차량이다.
 

CT6 내부 모습 [사진=캐딜락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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