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갑질교수 "갑질 논란, 사실과 전혀 다르다" 해명…누리꾼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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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2-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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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집 논란 A교수, 13일 기자회견 통해 결백 주장

직원 상습 폭행 등 갑질 의혹을 받는 제주대 병원 A교수가 노조원을 때리는 모습. [사진=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 제공]


상습적으로 직원에게 폭행·폭언을 하는 등 갑질 의혹을 받는 제주대학교 병원 A교수가 알려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른바 ‘제주대 갑질교수’로 불리는 A교수는 13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입장으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분명이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경위가 어찌 됐든 의사이자 교육자인 저의 불찰로 인해 이와 같은 사태가 벌어진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징계·수사 절차 등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A교수는 “적지 않은 시간 제주대 병원에서 근무하며 늘 의사로서 환자 치료에 정진했고 치료사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자 노력했다”며 “제가 인지하지 못한 행동이 당사자인 치료사들과 다른 이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A교수의 이 같은 해명에 대해 누리꾼들은 “저 말이 사과하는 사람의 문장인가. 자기 행동의 그릇됨을 인지조차 못 하는 사람이 의사로서 환자를 잘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또 “폭행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고, 자기는 병원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니 무슨 말이냐? 공개된 영상 보니 치료사 발도 밟고 하던데. 그럼 치료사의 발이 저절로 의사 발밑으로 들어왔다는 거냐”, “이제 와서 사실과 다르다고 발뺌하는 거 봐라.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 의사면허 박탈해라, 자격 없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 4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 제주지역본부는 A교수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이 제출한 고발장에는 A교수가 직원들을 폭행하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피해자 4명의 피해 사실 18건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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