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막바지 재개발·재건축 '큰장'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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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12-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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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부산·대구·인천서 시공사 선정총회 잇따라 열려

  • 대형건설사 컨소시엄 구성해 시공권 수주에 나서

총 4445가구 규모 아파트를 신축하는 영도1-5구역 재개발 시공사가 이달 15일 선정된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구 도심 일대 [사진= 아주경제DB]


 연말을 앞두고 부산 대구 인천 등 광역시에서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놓고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되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올해 부산 최대어로 관심이 높은 부산 영도1-5구역 재개발 시공사가 결정된다.

 부산 영도1-5구역은 지하3층~지상40층 35개동에 444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재개발 사업지다. 앞서 조합은 지난 8월과 9월 일반경쟁 방식으로 시공사를 모집했지만 응찰하는 건설사가 없어 입찰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조합은 입찰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했고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사업에 참여할 뜻을 밝히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단일 브랜드를 사용하는 현대가(家)의 두 건설사가 함께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아파트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된다.

같은날 대구에서는 대구 남도·라일락·성남·황실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린다. 현재 롯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중견사인 한신공영이 경쟁을 치를 예정이다. 이 사업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682-1·725·726-1·726-3번지 일대에 아파트 832가구를 신축하는 것이다.

인천에서는 숭의3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일반경쟁 방식의 시공사 입찰이 연이어 불발됐지만, 이후 e편한세상사업단(삼호·고려개발)이 단독으로 사업참여제안서를 제출하며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18 일대에 아파트 105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사업 방식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을 통한 도급제다.

20일에는 부산 서금사 재정비촉진A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린다. 롯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SK건설이 맞붙을 예정이다. 22일에는 대구 수성구 광명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화성산업과 서한, 신원건설이 맞붙는다.

앞서 이달 2일 GS건설이 대구 수성구 만촌3동(수성3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며 12월 시공사 선정총회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8일에는 반도건설이 남양주 지금·도농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따냈다. 같은날 태영건설도 김해 외동주공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 대형건설사 정비사업 수주팀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시공권 확보는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안정적 수익과 매출확보 목적이 크다"면서 "다만 수주에 실패할 경우 많게는 수백억원의 돈을 잃게 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리스크를 덜어 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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