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의 백화점 매출 증가 추세에 현대백화점 주가가 강세다. 이 가운데 증권사에서는 최근 현대백화점에 대한 목표가 상향에서 나서고 있다.
16일 오전 9시 57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 대비 9900원(5.40%) 오른 19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현대백화점은 7% 가까이 오른 19만600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외국인 관광객 발 매출액이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업계 보고서의 영향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원화 약세와 한일령 영향으로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인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외국인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약 +50% 내외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에 따른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로 명동에서 강남으로 관광객 수요가 확장되고 있다"며 "4월부터 외국인 매출 성장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 강세도 긍정적이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한국이 외국인들에게 쇼핑 천국으로 부상한 덕분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에 그쳤던 것과 달리, 4월과 5월 각각 40%, 7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에 대한 목표가를 상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달 들어 하나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을 제외한 4개 증권사에서 현대백화점에 대한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은 목표가를 17만원에서 22만원 선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다만 지누스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언급된다. 지누스는 지난 2022년 현대백화점그룹이 88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자회사이다. 하나증권은 이날 현대백화점에 대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누스의 2분기 영업적자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5월 말 이후 아마존 주문이 재개되고 있고, 미국 조지아 공장 매각 및 물류센터 축소 등 비용 구조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실적 회복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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