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산 자동차 관세 40%에서 15%로 인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입력 2018-12-12 06: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류허 부총리, 므누신 美재무 등과 통화에서 입장 밝혀

[사진=연합/AP]


중국 정부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인하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중 무역 협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류허 중국 부총리는 전날 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간 전화 통화에서 미국산 자동차 관세를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이번 관세 인하 조치가 언제부터 적용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산 자동차 판매 비중이 높지 않아 단기적인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이 체포되는 이른바 '화웨이 사태'까지 겹치면서 안갯속에 빠졌던 미·중 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중국은 지난 7월 미국 이외 국가에서 들여오는 수입산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했다. 반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40%로 인상 조치했다.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에 매기는 세율은 27.5%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생산적인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중대 발표들을 기다리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90일간 휴전'을 합의한 직후에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 가능성을 점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