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시장도 '찬바람' "수도권 낙찰가율 전월대비 3.3%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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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12-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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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응찰자수 4.8명 기록…"2013년 7월 이래 가장 낮아"

 지난 1년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자료제공= 지지옥션]

 




부동산 경매 시장에도 한파가 불고 있다.  

7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 경매는 1만678건이 진행돼 3683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4%포인트 하락한 70.5%로, 올해 들어 지난 7월(70.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과 동일한 3.3명이다. 호가는 큰 변화가 없는데 매수 수요가 줄어들면서 낙찰가율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주거시설의 지난달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3.3%포인트 하락한 86.7%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평균응찰자수는 4.8명을 기록하며 2013년 7월(4.7명)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방광역시의는 부산과 대전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에서 낙찰가율이 하락하면서,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3.0%포인트 떨어졌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11월 주거시설 경매는 전월대비 70건 감소한 4723건이 진행돼 1703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6%포인트 하락한 82.6%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은 전월대비 236건 감소한 1485건 중 419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4.5%포인트 하락한 58.0%를 기록했다. 토지 경매는 전월대비 206건 감소한 4066건 중 1439건 낙찰, 낙찰가율은 전월과 동일한 69.5%이다.

지지옥션 서지우 연구원은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거시설을 대상으로 한 대출 규제가 한 층 강화되면서 수도권의 평균응찰자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수도권 부동산 투자 열기가 주거시설에 집중된 대출 규제로 인해 서서히 열기가 식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입찰 경쟁이 줄어들면서 실거주자에게 기회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매매시장에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호가는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나홀로 입찰 혹은 고가입찰을 피하고자 한다면 입찰하고자 하는 물건에 대한 정확한 가격 판단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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