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오르자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도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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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11-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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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11월 통화정책 방향 관련 금통위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줄줄이 올랐다. 

한국은행은 30일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올렸다. 지난해 11월 6년 5개월 만에 0.25%포인트 금리를 올린 후 1년 만의 인상이다. 

이날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예·적금 금리를 올릴 계획을 밝혔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3일부터 적립예금과 정기예금의 금리를 0.1~0.3%포인트 인상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적립예금과 정기예금의 상품 금리를 인상했다"며 "향후에도 고객에 대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31개 적금 상품과 16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한다. '위비Super 주거래 적금Ⅱ'는 최고 연 2.4%에서 최고 연 2.7%로, '우리 첫거래 감사적금'은 최고 연 3.0%에서 최고 연 3.2%로, '위비Super 주거래 예금Ⅱ'는 최고 연 2.1%에서 최고 연 2.4%로 인상한다.

우리은행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예적금 상품 금리를 0.1~0.3%포인트 인상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민들이 재산 형성을 위해 주로 가입하는 적금과 정기예금의 금리를 인상했다"며 "서민들의 재산 형성에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한·우리은행 모두 인상된 금리는 영업점,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을 통해 다음달 3일부터 가입하는 상품에 적용된다.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금리는 다음달 1일부터 만기 기간에 관계없이 0.30%포인트 오른다. 6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기존 1.80%에서 2.10%로 오르고,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2.20%에서 2.50%로 인상된다. 2년 만기의 경우 2.25%에서 2.55%로, 3년 만기는 2.30%에서 2.60%로 오른다.

자유적금 상품 금리 역시 6개월 만기 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는 1.80%에서 2.10%으로 오른다. 1년 만기 적금의 금리는 현재 2.00%에서 2.50%로, 2년 만기는 2.10%에서 2.60%로 오른다. 3년 만기 적금의 금리는 현재 2.20%에서 2.70%로 인상된다. 자동이체 신청 시 0.20%포인트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시장금리 상승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수신 상품 금리에 빠르게 반영해 고객들께 높은 예·적금 금리 혜택을 드리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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