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장애가 아닌 미래를 바꿀 "경쟁력"…강원도의회 북강원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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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박범천 기자
입력 2018-11-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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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남북강원도연구회, 남북강원도 문화·관광·체육 교류 확대를 위한 세미나 개최

[사진=THE NEWS 제공]


남북 강원도 문화·관광 교류 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29일 오후 도의회에서 열렸다.

남북강원도연구회 주최로 올해 처음 열린 세미나는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가 평화와 번영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교류 활성화와 통일을 연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29일 남북강원도연구회가 주최한 남북강원도 문화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세마나에서 곽도영 도의원이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원도의회 제공]


행사는 연구회 회장인 곽도영 도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만호 경제부지사의 축사와 이헌수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의 남북강원도 협력사업에 대한 발표, 패널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곽도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북한에도 우리와 같은 강원도란 이름의 북강원도가 있다”며 “자연과 역사에 대한 동질성과 유대감을 바탕으로 실질적 상생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논의해 한반도 평화협력과 지역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만호 경제부지사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아 그동안 발전을 가로막던 분단이 강원도의 미래를 바꿀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정부가 구상하는 환동해 에너지자원센터와 DMZ 평화벨트 등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협력해 우리의 미래 먹 거리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수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은 “지금은 종전선언에서 평화협력으로 가는 중요한 시점으로 북한과의 유기적 협력을 강화해 평화정착을 위한 통일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북강원도에 위치한 원산시는 동아시아 물류허브항으로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로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인만큼 강원도와 지리적 문화적 동질성을 가진 원산시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원태경 도의원이 북한과의 관광활성화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원 의원은 "현대아산에 따르면 금강산관광 중단에 따른 피해액이 1조 2000억원, 연간 관광객 감소 40만명에 달한다"면서 "관광 재개 시 경제유발 효과 1980억, 일자리 창출 12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금강산관광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영일 시인은 “남북 강원도 교류협력을 성공적으로 이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문화"라고 주장했다. 노 시인은 "독일의 통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문화는 남북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며서 “전쟁문학관을 춘천에 조성해 남북이 전쟁으로 인한 아픔과 피해를 직시하고 문화 정체성을 회복해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곽도영 회장은 “강원도는 내년도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8개사업에 50억원을 편성했다"며 의회차원의 방문을 비롯한 적극적인 연구활동을 추진해 실질적인 남북교류협력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깊이 있고 실무적인 내용 발굴과 연구를 통해 남북강원도 협력사업의 전국적인 모범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강원도연구회는 지난 26일 남북강원도 문화관광 교류확대를 목표로 출범한 모임으로 도의회 의원 23명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회 구성은 곽도영 도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고 안미모 도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다. 이 외, 김규호, 김수철, 김병석, 김준섭, 김형원, 나일주, 남상규, 박인균, 신명순, 심상화, 윤석훈, 윤지영, 이병헌, 정수진, 정유선, 조형연, 주대하, 최재연, 최종회, 허소영 도의원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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