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공간 문화유적지’ 조성 등 문화재청 행정, 우수사례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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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8-11-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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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무장애공간 문화유적지 조성 등 문화재청의 행정 사례들이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문화재청은 2018년 문화재청 정부혁신 우수사례들이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등이 주관하는 여러 행사에서 연달아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28일 ‘잃어버린 문화재를 되찾는 다자간 민관협력(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및 효명세자빈 죽책 환수)’건이 적극 행정 우수사례로 인사혁신처장 표창에 선정됐다.

‘효명세자빈(신정왕후) 책봉 죽책’은 병인양요(1886) 당시 약탈품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문화재지킴이 기업인 라이엇게임즈의 후원 등을 통해 환수할 수 있었다. 지난 5월 22일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113년 만에 개관할 수 있었던 것도 국외문화재 보호(환수‧복원‧현지활용)에 민‧관‧산 등 다자간 협력 성과였다고 밝혔다.

지난 8일에는 행안부 주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국민투표대상 33선’으로 ‘입체적 문화재재생-기억‧누림‧나눔‧상생의 역사문화공간 조성’ 사례 발표가 전국 추천 420여 사례 중 전문가의 예선을 거쳐 33선의 우수사례 명단에 올랐다. 문화재청은 근대문화유산이 집적된 역사적 상징공간을 지역 활성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시범사업을 군산‧목포‧영주 근대역사문화공간을 대상으로 추진중이다.

지난 7일 열린 행안부 주관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포럼’에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재난관리기반 강화’ 발표를 통해 첨단화된 문화재 안전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2018년 시범구축과 사전점검을 통한 현장적용을 추진해 시범사업으로 ‘보령 성주사지’에 지능형 CCTV(폐쇄회로 TV) 등을 설치해 24시간 감시체제를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국가지정 석조문화재 등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5일 열린 행안부 주관 ‘정부혁신협의회 제1차 회의’에서 ‘문화유적지, 우리 모두를 위한 무장애 배려의 공간으로’라는 주제 발표를 해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문화재청은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문화유적지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무장애공간 문화유적지’ 조성 확산을 추진 중으로 현재까지 창경궁 문정문 등 장애인 경사로 11개소 신규‧교체 설치, 선정릉 시각장애인 촉지도식 안내시설 4개소를 설치하는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방의 한 고등학생의 요청에도 귀를 기울여 지난 10월 31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에서 ’영주제일고등학교‘를 방문해 ‘특별한 진로체험교육’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는 ‘문화재청 혁신행정 국민참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는 고등학생이 대전시 서구 천연기념물센터를 방문한 소감과 함께 ‘자연유산이 문화재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됐고, 이런 체험을 친구들과도 공감하고 싶다’라는 의견을 보내 이뤄졌다.

문화재청은 국민이 만드는 문화재 연구서비스 정책을 위한 ‘국민디자인단’ 운영도 내년에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소개했다. 지난 4월 26일 발족한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민디자인단’은 10여 차례의 회의를 거쳐 연구정보를 국민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경주 월성 유물발굴현장에서 사용하던 현장보호천(방수천) 위에 신라 토우를 디자인하고 월성과 관련한 콘텐츠 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올해 정책실명제로 국민의 관심이 높고 중요한 업무로 판단되는 25건의 사업을 선정해 문화재청 누리집 등에 그간의 사업 진행경과와 담당자의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 건수는 42개 공개부처 중 12번째(청 기관 중 4번째)로 많은 건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보다 나은 정부혁신 정책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면서도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정책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칸막이 없는 소통과 공감의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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