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美 조지아에 '車배터리 공장' 건설…1조1400억원 베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영훈 기자
입력 2018-11-26 17: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美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9.8GWh 규모 배터리공장 건설을 위한 1조1396억원 투자 결정

  • -SK이노베이션 생산량 늘려가며 추가투자 진행…, 조지아주는 고용 지원 등 각종 행정적 지원

  • -김준 사장, “제2의 반도체 배터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공 거둬 글로벌 탑 플레이어 도약할 것”

SK이노베이션 美 조지아 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위치도[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공장건설 투자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해 한국, 중국, 유럽, 미국에 이르는 글로벌 4각 생산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이사회를 통해 미국 조지아 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9.8GWh/년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1조 1396억원 투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커머스 시 일대 약 34만평의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초에 착공해 2022년부터 양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투자 진행을 위해 현지 법인 ‘SK 배터리 아메리카(가칭)’를 설립하고 향후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금 등을 연도별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포함해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생산량 증가를 감안해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조지아 주는 고용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 지원 등을 포함한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조지아 주는 최근 6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주’로 선정되며 제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주 중 하나다. 록히드마틴 등 미국 내 굴지의 기업을 비롯해 인도 타타그룹, 한국의 기아차·한화큐셀 등이 진출해 있을 만큼 사업환경 경쟁력이 우수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폭스바겐, BMW, 다임러, 볼보,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위치한 미국 남동부의 생산 거점과의 연계성을 감안한 성장성 측면에서도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결정을 비롯해 향후 수주 증대에 따른 증설까지 포함해 2022년 연간 생산량 55GWh 규모의 생산설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4.7 GWh의 생산량의 10배가 넘는 규모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성장세가 괄목할만하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딥체인지 2.0에 기반,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생산 거점 확보 및 수주 증대를 적극 추진해 왔다”며 “글로벌 자동차 최대 격전지에서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둬 제2의 반도체로 평가받는 배터리사업에서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