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기오염 규제책 강해질수록…날개 다는 팔라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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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8-11-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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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팔라듐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상품 선물시장에서 팔라듐 선물은 5.2% 상승하면서 온스당 1154.60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공급이 부족하지만 수요는 꾸준한 만큼 가격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팔라듐은 주로 휘발유 자동차의 매연 감축 촉매로 쓰이는 금속이다.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매연의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배기가스 배출 기준이 엄격해지고 있는 상황이 팔라듐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은 전했다.

팔라듐은  올해 상승률이 9%에 이르며 주요 금속 원자재 중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다. 특히 세계 1위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대기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규제 마련이 활발해 지면서 팔라듐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팔라듐 생산량의 증가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씨티그룹을 비롯한 대형 금융사들뿐만 아니라 헤지펀드들도 팔라듐의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르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의 투자전략이사인 맥스웰 골드는 "팔라듐의 생산 부족은 8년 연속 이어지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팔라듐은 대부분의 러시아와 남아프리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 지역이 생산량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수요의 70%를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것도 최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여타 금속 원자재들이 글로벌 금융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고 있지만, 자동차 판매량은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요 감소 우려가 적은 편이다. 

원래 팔라듐은 플래티넘 보다는 가격이 저렴했다. 때문에 플래티넘의 대체제로 사용됐었다, 그러나 최근 가격이 역전되면서 되레 플래티넘이 팔라듐이 대체제가 될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그러나 대체제로 플래티넘을 사용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1~2년 정도 단기간 동안은 팔라듐 부족 현상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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