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년은 네트워킹이 핵심 키워드"

홍 장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경제 참여자들과 소통 늘릴 것"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1년은 네트워킹을 답이라고 생각하고, 정책 당사자들과 소통의 장을 많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앞으로의 1년은 네트워킹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경제 참여자들과 소통을 확대하겠습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중기부가 부로 승격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정책적 측면에서 서툰 측면이 있다"며 "행정 경험과 소통 부족 등으로 소상공인·중소기업과 거리감을 기대만큼 좁히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그러면서도 "지난 1년간 일자리 창출과 사람중심 정책, 대·중소기업의 자발적 상생 혁신 지원과 불공정행위 근절,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혁신 역량 제고 등을 중점 추진했다"며 "앞으로는 네트워킹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정책 당사자들과 서로 소통하는 장을 많이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주요 정책 성과를 소개했다. 

홍 장관은 "정책 지원은 민간이 제안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바꿨다"며 "그 결과, 신설법인이 10만개를 돌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쿠팡과 옐로모바일, L&P코스메틱 등 3개의 유니콘 기업이 블루홀, 위메프, 카카오게임즈, 젠바디, 아이아이컴바인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6개 기업으로 늘어 내년에는 9개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개방형 상생모델 혁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장관은 "개방형 상생모델을 추진하며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자발적으로 상생협약을 맺는 사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 등 대기업이 참여한 상생형 스마트공장 모델은 일자리 창출과 원가 절감이라는 두 토끼를 잡는 선례로 꼽힌다. 한화와 하나은행은 상생형 투자펀드를 조성했고, SK하이닉스와 CJ 푸드빌, 롯데홈쇼핑 등은 상생형 인재육성 모델을, 이마트는 전통시장에 상생형 스토어를 개설했다. 

소상공인 지원 정책 성과도 소개했다. 

그는 "소상공인을 위한 6건의 지원 대책을 통해 인건비 3조원, 보험료 1조1400억원, 카드수수료와 조세 부담 감면 2조2000억원 등 모두 6조원 이상의 비용부담을 완화했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을 제정하고 전통시장 주차장 보급 등 쇼핑환경 개선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중기부 예산은 10조20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로 편성했다"며 "내년부터는 정책 당사자들과의 소통을 늘리고, 정부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