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경제포럼] LH, 베트남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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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1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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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흥이엔성 산업도시 개발 참여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베트남 흥이엔성 산업도시 개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베트남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LH는 지난 2017년 베트남과 흥이엔성 산업도시 개발 참여를 위해 흥이엔성, 에코파크사(옛 비하지코사), LH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MOU 체결의 주요 협력사업인 흥이엔성 산업도시는 하노이 중심부에서 자동차로 30분,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인 하이퐁항과 1시간 거리에 위치하며, 하노이-하이퐁간 고속도로 IC와 바로 접해있어 교통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LH는 'TDH 에코랜드 도시개발투자 주식회사'와 지난 2월에는 베트남 '흥이엔성 스마트산업도시 개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고, 흥이엔성 산업도시 사업의 사업타당성 및 현지파트너와 사업화 방안 협의결과에 따라 조인트벤처를 설립,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한국에서 국토교통부, LH, 베트남 건설부, 대사관이 공동 주관해 한국-베트남 스마트시티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세미나에서는 △베트남의 도시개발 및 스마트시티를 향한 도전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개발 트랜드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계획 △스마트하고 탄력적인 도시개발의 세계적 트렌드 등 다양한 논의가 있었으며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적용 가능한 요소기술 및 추진전략'을 주제로 토의가 진행됐다.

베트남 흥이엔성은 인구 117만명, 면적 926㎢(분당신도시의 1.5배 규모)로 수도 하노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이 연간 7.6%에 달할 정도로 급격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특히 2015년 12월 개통된 하노이-하이퐁간 고속도로로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미래 베트남 산업·물류 중심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한국기업 100여개가 이미 입주해 있는 상태다.

에코파크사는 흥이엔성 에코파크 신도시(면적 5㎢)의 사업시행자로서, 성공적인 신도시 건설로 흥이엔성 산업도시 사업시행자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H는 또 베트남 사회주택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주택은 저소득층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베트남 정부에서 토지사용료 면제 및 기타 세제혜택을 지원해 공무원, 산업단지 근로자, 군인 등에게 제공하는 주택유형이다.

 오토바이로 직접 출퇴근하는 베트남 주민들의 특성상 도심지 근접 여부가 사회주택 사업의 성공여부를 가르며, LH는 2013년 사회주택 및 스마트시티 협력 MOU를 체결했던 베트남 건설부의 협조를 거쳐 하노이 도심지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우량 사회주택 후보지를 확보했다.

현재는 국토부 해외인프라개발사업 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타당성 조사를 진행이다.

LH 관계자는 "현지 지역 건설사 및 한국 민간 건설사가 이윤이 높은 고급분양주택 시장에 집중하면서, LH가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베트남 사회주택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며 "LH는 열악한 주거여건을 당연시 여겨왔던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향상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국내 건설사에 동반성장 사다리를 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LH 토지주택연구원은 코이카(KOICA)의 '베트남 사회주택 개발 종합정책수립사업'도 수행계약 협의 중에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한국-베트남 양국이 상호 협력해 장점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다면 흥이엔성 산업도시의 성공적인 개발은 물론, 스마트시티, 사회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LH 로고. [자료=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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