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민호 야놀자 그룹장 "헤이 춘천 다음은 헤이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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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11-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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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민호 시공총괄그룹장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참여"

신민호 야놀자 시공총괄그룹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관광 콘텐츠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야놀자]


"야놀자 직영 호텔 1호점 헤이(Heyy) 춘천에 이어 헤이 제주 호텔을 짓고 있습니다."

신민호 야놀자 시공총괄그룹장은 13일 "기존 숙박 중개업을 넘어 신축 공사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그룹장은 롯데건설과 네오위즈 게임즈, SM엔터테인먼트에서 건설사업관리(CM) 등을 도맡으며 20여 년 간 부동산 개발에 잔뼈가 굵은 건축 전문가다. 코엑스 아티움 SM 타운(TOWN)과 알파돔시티 등의 설계·시공을 총괄한 이력이 눈에 띈다.

야놀자는 올해 1월 시공 사업 확장을 위해 신 그룹장을 스카우트했다.  

​신 그룹장은 "야놀자가 기존 숙박에서 여가놀이문화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부터 헤이 호텔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여가놀이문화가 반영된 헤이 호텔을 설계하기 위해 가장 많은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공사로서의 결과물 중 하나가 헤이 호텔"이라며 "내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제주도 서귀포에 2호점인 헤이 제주 호텔을 건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그룹장은 "업계에서 시공사의 지위를 높여가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신축 공사 전담을 위한 조직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이 호텔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자연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안락한 휴식을 제공하는 친환경 공간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객실 마감과 가구는 러시아산 최상급 자작나무와 프랑스산 백참나무 등을 사용했다. 

객실은 더블과 트윈, 디럭스더블, 트리플, 패밀리 등 총 5가지로 구성해 연인부터 가족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머무를 수 있게 했다. 숙박과 함께 춘천과 제주 지역의 유명 관광상품, 레저 액티비티를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헤이 춘천'은 춘관과 천관 2개동으로, 총 44객실이 마련됐다. 내년에 3월께 문을 여는 '헤이 제주'는 2개동, 총 140 객실로 이뤄졌다.

도시재생사업 참여도 언급했다. 

그는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다 보니 야놀자와 협업하고 싶어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많다"며 "실제 여러 지자체에서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관광 콘텐츠 공동 개발을 제안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예컨대, GM공장 폐쇄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워진 군산의 경우, 최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광 사업에 몰입하고 있다. 관광 콘텐츠는 야놀자와 손잡고 공동 개발키로 했다. 중앙동 전통시장 일대 한화 부지에 150억원을 투자해 체류형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신 그룹장은 "군산의 청년층이 하나둘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지역 경제의 기반이 약해지고 있다"며 "민·관이 함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해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 문재인 정부의 역점사업인 도시 재생 사업의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산은 역사적·지리적으로 훌륭한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이렇다 할 좋은 호텔이 없을 정도로 관광지로서는 취약한 지역"이라며 "군산은 부지를 제공하고, 야놀자는 그 부지에 좋은 호텔을 세워 양 기관이 개발한 관광 콘텐츠와 접목한다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은 있지만 콘텐츠 부재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애를 먹는 지자체와 손잡고, 관광 콘텐츠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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