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보소’ 해외 투자자 만나는 금융지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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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11-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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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ㆍ홍콩 등서 투자 유치 행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좌측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사진=아주경제 DB]


금융지주사들의 해외 활동이 활발하다. 투자자유치를 통한 주가 안정과 추진 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12일부터 15일까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 IR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이 이번에 참가한 행사는 맥쿼리증권 주관으로 열리는 '한국 기업의 날 2018'이다. 3분기 경영실적과 하나금융의 최근 관심사와 관련해 해외 기관투자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하나금융은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에도 이틀간 미국 뉴욕과 보스턴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에 나선 바 있다. 하나금융의 올해 해외 IR은 총 9차례로 국내 행사까지 더할 경우 21차례가 넘는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 신규 및 기존투자자들과 가급적 많은 만남을 가지려고 한다"라며 "해외 금융사가 컨퍼런스 등을 개최하면 일정이 허락하는 한 가급적 참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도 올해 총 5차례에 걸쳐 해외에 나가 외국인 투자자들을 만났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영국 에딘버러와 런던에서 열린 'KIS Investors Forum 2018'에 참석해 3분기 경영실적 및 영업현황을 설명했다.

KB금융은 올해 5월과 6월 각각 싱가포르와 런던에서 두 차례, 우리은행은 5월은 홍콩, 9월은 영국 등에서 해외 IR을 진행했다.

금융지주 회장들도 해외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올해 4월 1일부터 6일까지 두바이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방문했고 6월 3일부터 8일까지 홍콩과 시드니, 멜버른을 방문해 주요 투자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내년 해외 IR 일정은 사업계획이 완성되는 12월에 확정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과 꾸준히 만나면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싱가포르와 홍콩을 방문해 투자자들과 만났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미국 현지에서 IR을 진행했고, 손태승 우리은행장도 홍콩과 싱가포르, 영국, 스웨덴 등을 방문해 해외 투자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ING생명이라는 대형 인수합병과 그룹의 중장기 전략방향인 '2020스마트프로젝트' 등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했고 KB금융지주는 해외사업 다각화, 우리은행은 지주사 설립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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