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큐 바이오파마'와 면역항암제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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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8-11-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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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항암제 3개 과제 도입 및 아시아지역 판권 독점 확보

  • -LG화학 신약개발 및 제조공정∙품질관리 역량과 파트너사의 혁신기술 합쳐 글로벌신약 도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바이오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면역항암제 개발에 본격 나선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체계를 자극해, 활성화 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항암제를 뜻한다..

LG화학은 12일 미국 보스턴 소재 ‘큐 바이오파마’의 전임상 및 후보물질발굴 단계의 면역항암제 신약 과제 3개를 공동개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아시아권(LG화학)과 비 아시아권(큐 바이오파마)으로 지역을 나눠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한다. LG화학 측은 향후 아시아지역 권리를 독점으로 확보한다.

LG화학은 지분투자, 계약금, 개발 및 상업화 성취도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등 최대 약 4억달러를 큐 바이오파마에 지급한다. 상업화 이후에는 아시아지역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지급키로 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 후 2년 내 전세계 상업화 권리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사의 신약 과제 1개를 추가로 도입할 수 있는 옵션(약 5억 달러 규모) 권한도 확보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큐 바이오파마의 혁신기술과 LG화학의 신약개발 역량이 합쳐지면 글로벌 항암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전략적으로 이뤄졌다.

큐 바이오파마의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은 선택적으로 T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기술로, 환자의 T세포를 체외로 추출해 활성화 시킨 후 체내에 재주입하는 기존 T세포 치료법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LG화학은 바이오의약품·합성신약·백신 등 폭넓은 의약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공정·품질관리(CMC)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이에 대한 성과(임상시료 개발, 상업화 생산 등) 수준에 따라 파트너사로부터 로열티를 지급 받게 된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큐 바이오파마의 혁신적인 선택적 T세포 조절 기술과 LG화학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역량이 합쳐진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암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댄 파세리 큐 바이오파마 대표 겸 CEO는 "LG화학의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분야 임상개발 역량은 큐 바이오파마가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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