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신임 공동대표 “일감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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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1-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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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임직원 대상 취임사서 밝혀… 생산성 향상‧원가경쟁력 회복 중요“

한영석(왼쪽), 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에 새로 임명된 한영석‧가삼현 사장이 “일감 확보에 총력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12일 임직원 대상 취임사를 통해 “치열한 경쟁 속에 일감을 확보하려면 생산현장 안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경쟁력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동대표는 취임사에서 “4년 만에 해양공사 신규계약에 성공했고 조선시장이 다소나마 회복세를 보이며 선박 수주도 전년 대비 다소 늘었다”면서도 “하지만 보호무역주의‧금리인상 등 불투명한 경영환경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당장 내년도 일감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일감이 부족해 해양플랜트사업본부에서 1000여명이 유휴인력으로 전락한 상태이며, 조선분야에서도 4·5 도크를 비롯해 많은 설비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 3분기 1회성 요인으로 일시 흑자전환했지만 일감 부족으로 인해 고정비가 상승했다. 이는 실적악화로 직결돼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어 흑자가 이어질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 두 사장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일감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최고의 회사라는 옛 영광을 되찾고 다시금 자부심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것은 오직 우리 스스로의 노력으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터를 재건하는 일이라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더욱 가까이 다가서서 진정성 있게 소통하겠다”며 “책임감을 갖고 맡은 업무에 임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6일 그룹인사를 통해 한영석‧가삼현 사장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로 임명하며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한 사장은 현대중공업에서 설계 및 생산본부장을 역임한 뒤 2016년 10월부터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재직한 인물이다. 가 사장은 현대중공업 선박영업본부에서 근무했으며 영국 런던지사장, 서울사무소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그룹선박해양영업대표를 맡아왔다.

업계에선 현대미포조선을 3년 연속 흑자로 이끈 한 사장이 조직운영‧노사관계 및 생산성 관리 등을 주로 맡고, ‘영업통’인 가삼현 사장이 영업에 주력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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