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해소에 팔 걷은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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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11-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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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은행들들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역 내 중견기업이나 스타트업에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박람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은행은 KB국민은행이다.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KB굿잡)’가 대표적이다.

2011년 1월 ‘KB굿잡’의 출범 이후 서울과 인천, 부산 등 전국에서 총 13회에 걸쳐 열렸고 총 23만여명의 구직자가 방문했다. 무엇보다 7500여건의 일자리를 연결했을 정도로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 중 하나다. 특히 채용으로 인한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박람회 참가기업 1600개사를 대상으로 작년 말 기준 총 36억원의 채용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청년실업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특성화고와 전역예정장병, 대학생 등 2000여명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KB굿잡 취업아카데미’도 진행 중에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인 KB굿잡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수의 정부부처 및 일자리 관련 대외기관을 섭외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자리 관련 사업 발굴 및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층의 해외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 한국외국어대·코트라(KOTRA)와 함께 '청년 해외취업 지원 사업' 추진 협약을 맺고 청년 인재의 국내외 연수를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와 해외 취업까지 지원하고 있다. 우선 올해 선발된 인원(100명)은 일본과 베트남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뒤 국내 연수와 해외 현지 연수를 받게 된다.

올해 초 창업 기업과 일자리 창출 기업에 1조5000억원의 금융 지원을 약속한 KEB하나은행은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돕는 인턴십 프로그램 ‘하나로·세계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 배치돼 실무 체험과 시장조사,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특히 근무 우수자들에게는 현지 법인이나 지점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현재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 파견된 참가자들은 1차 50명으로 내년에도 참가자를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일반계고 학생에 대한 취업 지원을 위해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BNK금융도 부산시와 함께 벡스코 ‘부산 잡 페스티벌’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150여개사가 부스를 마련해 상담했고, 6000여명의 구직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외에도 DGB금융과 JB금융 등 주요 지방 금융그룹도 지역 기업들과 손잡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청년실업 해소가 정부의 중점 과제인는 만큼, 은행들도 사회적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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