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효과…휘발유·경유, 19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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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11-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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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터당 휘발유 1660원, 경유 1475원…실내용 경유는 19주 연속 상승

유류세 인하 첫날인 6일 대전 도심의 한 셀프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류세 인하 효과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9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에 들어섰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ℓ당 평균 29.7원 하락한 1660.4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18주 연속 이어졌던 상승곡선이 꺾인 것으로, 지난달 첫째주 수준(1659.6원)으로 돌아간 것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1주만에 19.9원 내린 1475.4원에 판매됐다.

반면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는 이번주에도 1.9원 오른 1012.8원을 기록하면서 19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석유공사는 당분간 기름값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생산량 증가 및 이란 제재 예외 국가 한시적 인정 등으로 하락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유류세 15% 인하 등이 담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유가 상승,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중소기업·서민층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6일부터 내년 5월 6일까지 적용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6개월동안 2조원의 유류세 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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