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빈집 정비 본격화… 단전·단수 1만8151호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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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11-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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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공사·서울연구원·한국감정원 공동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도심 내 장기 방치된 빈집을 사들여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지난 8월 박원순 시장이 강북구 삼양동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발표한 '강남북 지혁균형발전 정책 구상' 중 하나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시 전역의 빈집실태를 전수 조사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서울연구원, 한국감정원 등이 공동으로 착수한다. 현재 진행 중인 성북구와 동대문구를 제외한 23개구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된다.

시는 한국전력과 시 상수도사업본부의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 1년간 단전·단수된 가구 1만8151호를 빈집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치와 현황을 확인하는 현장조사, 빈집의 노후·불량 상태 등을 대상으로 한 등급산정조사가 각각 이뤄진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빈집 정비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중심 창업공간', '청년주택' 등을 마련하는 게 골자다. 2019년 우선 빈집 400호 매입에 이어 2022년까지 총 1000호를 사들여 청년·신혼주택 4000호를 공급코자 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실태조사가 완료되면 장기간 방치돼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 중인 빈집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주거 취약계층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청년층 주거난 해소 및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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