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엔진 지능형 솔루션 HiEMS 개발완료… 수주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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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1-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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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연료엔진용 솔루션 개발 완료… 내년 디젤엔진용도 개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지능형 엔진관리 솔루션을 개발 완료해 수주 경쟁력을 높였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는 최근 중형 선박 이중연료엔진용 지능형 엔진관리 솔루션인 ‘에이치아이 이엠에스(HiEMS: Hyundai intelligence engine monitoring system)’의 개발완료보고회를 가졌다.

HiEMS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선박 엔진의 주요가동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이상신호 원인 및 해결방법 등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선박 엔진의 온도와 압력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즉각 조치해 위험을 줄임과 동시에 엔진 수명을 늘릴 수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엔진 수명 관리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압축해 분석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이 시스템 탑재했다. 운전 특성 감시를 통한 경제 운전 기능 등으로 최적의 경제운항도 가능해진다.

HiEMS는 현대중공업이 10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이중연료엔진 전용 '4스트로크 힘센엔진'에 적용된다. 이중연료엔진이란 가스와 디젤연료를 선별적으로 사용하는 엔진을 뜻한다. HiEMS가 처음 적용되는 선박은 현재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중인 17만4000㎥급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HiEMS의 개발로 인해 현대중공업은 선박 수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월 LNG 이중연료추진선을 국내 최초로 인도하며 이중연료엔진과 LNG 연료공급시스템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LNG 이중연료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는 현재까지 그룹사를 포함해 이중연료엔진용 HiEMS 32기를 수주한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이중연료선박용 HiEMS에 이어 내년까지 디젤엔진용 HiEMS도 개발할 예정이다. 현실화될 경우 관련 시스템으로 2021년까지 누적 매출 5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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