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단기 과매도에 따른 회복 기대…하락 위험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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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0-3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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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HNX지수는 반등했지만, VN지수는 약보합 마감

[사진=베트남비즈]


31일 베트남 주식시장에 단기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회복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은 인용해 “최근 시장에 단기 과매도 종목이 많았던 것에 따라 전날과 마찬가지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을 굳건히 유지할 호재가 없기 때문에 하락에 대한 우려는 아직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0.13포인트(p), 0.01% 빠진 888.69p로 약보합 마감했다. 하락폭이 현저하게 줄어들기는 했지만, 수치상으로 VN지수는 9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반면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55p(0.54%) 뛴 101.72p를 기록해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베트남비즈는 “전날 시장은 오전 장부터 기술적 반등세를 나타냈다. 하노이 시장은 이런 흐름을 장 마감 때까지 유지했지만, 호찌민 시장은 비나밀크(VNM), 빈그룹(VIC) 등 대형주의 부진으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10월 30일까지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 변동 추이.[사진=블룸버그 캡처]


현지 증권사들은 이날도 베트남증시가 상승을 나타내는 ‘녹색장’을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시장을 확실하게 이끌 호재가 없다는 것을 우려했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낮은 가격에 대한 수요가 지수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베트남증시에 단기 과매도 종목이 많았던 것에 따라 당분간 시장은 기술적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긍정적인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BIDV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나타난 지수 반등은 최근 부진에 의한 것이다. 시장 바닥을 확인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롱비엣증권(VDSC)도 하락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술적 반등 추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VDSC 애널리스트는 “VN지수와 HNX지수가 모두 장중 내내 오름세를 보였지만, 시장을 다시 끌어내릴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투자자들은 꾸준히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고 세계 금융 시장의 움직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증시의 총거래량은 1억7800만개였고, 거래액은 3조5920억 베트남동(약 1752억896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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