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주간전망] VN, 860p까지 추락?…“투자자들, 대외적 요인에 민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혜인 기자
입력 2018-10-29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2~26일 VN지수, 주간 기준 6% 빠져…HNX지수, 5.84%↓

[사진=베트남비즈]


이번 주(10월 29일~11월 2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이 예상됐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미·중 무역전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 대외적인 요인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이번 주 VN지수가 860포인트(p)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의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03% 빠진 900.82p로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1.27% 떨어진 101.79p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VN지수는 6%가 빠졌고, HNX지수는 5.84%가 떨어졌다.

베트남비즈는 “빈홈(VHM), 페트로베트남가스(GAS), 비엣콤뱅크(VCB) 등 부동산, 석유화학,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 부진이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줬다”며 “시장을 회복으로 이끌만한 호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26일 기준 1주일 간 베트남 VN지수. .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전문가들은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 퍼진 불안감이 베트남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며 추가 하락을 점쳤다.

바오비엣증권(BVSC) 애널리스트는 “최근 베트남증시의 부진은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확실한 호재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불안감은 계속될 것이다. 이로 인해 VN지수의 885p가 무너져 860p까지 추락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외적인 요인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전쟁, 연준의 금리정책과 같은 세계 금융시장의 뉴스에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롱비엣증권(VDSC)은 매도 압력의 약세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VDSC 애널리스트는 “시장 내 매도 압력이 아직 존재하지만, 그 정도는 이전보다 약해졌다. 이번 주 VN지수는 890p 부근에서 수요 측의 지원을 받아 그동안의 하락세를 끝내고 회복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