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엄마 사자가 아빠 사자 물어 죽여…8년간 잘 지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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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10-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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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아빠 사자 '나이약' (오른쪽)엄마 사자 '주리'[사진=인디애나폴리스 동물원]


부부싸움이었을까? 암컷 사자가 수컷 사자를 물어 죽이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둘은 새끼 3마리를 낳은 부부 사자였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인디애나폴리스 동물원은 수사자 한 마리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지난 15일 오전 동물원 사육사는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함께 목덜미를 물고 있는 암컷 사자 '주리'를 목격했다. 주리가 물고 있던 사자는 10살짜리 사자 '나이약'이었다. 이 둘은 지난 8년간 이 동물원에서 함께 살았고 2015년에는 세 마리 새끼를 낳은 부부사자이기도 했다.

담당 사육사는 사자 울음소리가 이상할 정도로 계속 들렸고 나이약과 주리가 레슬링 하듯 엉겨 붙어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관리자들은 두 사자를 떼어놓으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나이약의 숨이 끊어질 때까지 주리는 힘을 빼지 않았다..

목덜미를 물린 나이악은 질식사고로 숨을 거뒀다.

동물원 측은 두 사자가 지난 8년 동안 동물원에서 함께 사라지만 서로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동으로 세 마리 새끼 사자가 다친 곳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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