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현장]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투병중인 전태관 보면 조마조마 해…이겨낼거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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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10-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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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앨범 수익금은 후원'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올댓재즈에서 열린 첫 헌정(트리뷰트) 앨범 발표 기자회견에서 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2018.10.19 scape@yna.co.kr/2018-10-19 15:41:17/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전태관의 현재 건강상태와 더불어 쾌유를 빌었다.

김종진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올댓재즈에서 진행된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전태관 씨는 저와 음악을 시작하면서 투두 리스트를 만들었다. 거기에 음악가로서 꼭 지켜야 할 덕목 중에 ‘우리가 나중에 힘들어지더라도 결코 추한 모습을 대중에게 보이면 안된다’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 덕목을 전태관 씨는 지키고 있다. 추하다는 단어를 쓰긴 좀 그렇지만 그땐 그렇게 썼다. 발병하기 6년 전에 신장암이 발견됐고 2년 뒤에 어깨뼈로 전이됐다. 그 이후로 뇌, 머리 피부, 척추뼈, 골반뼈까지 계속 전이가 되고 있다. 그럴 때마다 암세포와 잘 싸워서 한 번도지지 않고 지금까지 잘 왔다”며 “곁에서 바라보는 친구의 심정으로는 격투기에 선수를 올리는 심정으로 보고 있었다. 한 번만 쓰러지면 다시 못 오르기 때문에 정말 조마조마한 마음이다. 그러다 최근 한 달 전에 어깨뼈를 인공관절로 바꿨는데 그 옆으로 다시 전이가 됐다. 수술한다고 들어갔다가 수술을 시켜주지 않아서 하지 못했다. 그게 얼마나 치명적인 상황인지는 암환자가 주변에 있으신 분들은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입원해서 아직 퇴원을 못했다. 저는 매우 조마조마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이겨낼거라 믿는다”라고 덧붙이며 애써 눈물을 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트리뷰트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19일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과 ‘땡큐송’을 시작으로 온라인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12월 중 피지컬 음반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의 수익은 암투병 중인 전태관에게 전액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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