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현장]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소속사 대표가 감금+죽인다 협박…동생 이승현 트라우마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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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10-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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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DB)]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이석철, 이승현, 김준욱) 이석철이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석철은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 10층 조영래홀에서 진행된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게 폭언‧폭행을 당한 논란 관련 해명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 자리에 대표로 참석해 폭언, 폭행 등을 당한 사실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석철은 먼저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2015년~2017년까지 약 4년 가까이 지하연습실, 녹음실, 스튜디오, 옥상 등에서 야구방망이와 철제봉 등으로 엎드려뻗쳐 등으로 엉덩이를 상습적으로 맞았다. 집에 가서 부모님께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으로 받았다”며 “친동생이자 베이시스트 이승현 군은 스튜디오에서 감금을 당한 상태로 몽둥이와 팔, 허벅지 등을 90여 차례 맞아 피멍이 든 사실이 있다. 이날 보컬인 이은성 군도 몽둥이로 맞아 머리에 피를 많이 흘렸었다”고 폭행 사실에 대해 생생히 증언했다.

이어 “김창환 회장님은 이러한 폭행 현장을 목격하시고도 제지하지 않으시고 ‘살살하라’며 방관했다. 대표님은 상처를 치료해주지 않고 방송 출연을 시켰던 사실이 있고 현재 제 동생이자 이승현 군은 수많은 협박과 트라우마에 정신적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문 PD님으로부터 또 다른 멤버는 죽인다는 메시지로 힘들어 하고 있다. 저는 어제 보도자료에 나왔던 것처럼 목에 5.5 기타 케이블을 감아서 잡아당겼던 것도 연주가 틀리거나 따라오지 못할 때 잡아당기거나 4시간 동안 목을 졸랐고 피멍과 상처가 난 사실이 있다”며 “현재 합숙하지 않고 있는데 회사 근처에서 조그마한 원룸에 생활하고 있는데 부모님께서 주말에 케어 하시기 위해 올라오시는데 회사 측의 협박에 겁이나서 어머니께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석철은 “저희 멤버들은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 인권유린 등을 당하고 있었지만 ‘폭탄이 터지면 문 PD만 자르면 되고 더 이스트라이트 해체하면 된다’고 이야기 했다. 사랑하는 멤버들과 동생들이 받는 상처를 방관할 수 없었고, 더 이상 이런 K팝신에 아동인권과 유린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에 여러 가지로 두렵지만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더 이스트라이트 측은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A씨에게 폭언 및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같은 날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프로듀서 A씨의 폭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반면 폭행 사실을 알게 된 후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했으며, 이후 폭언이나 폭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창환 회장이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나 더 이스트라이트 측이 소속사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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