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알몸남은 성적 미성숙자? 부산 교수의 망언…논란되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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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0-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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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행위가 나쁜 일인가…처벌해서는 안돼"

[사진=A교수 블로그 캡처]


동덕여대 알몸남을 성적 미숙자로 언급한 부산의 한 교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새벽 부산의 한 대학교수 A씨는 '동덕 여대 알몸남: 미성숙의 도착적 표현'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남자가 여대에 들어가 복도에서 옷을 벗고 음란 행위를 한다. 이 행위는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삼는 성행위이다. 이것이 시민들이 모두 분노할 만큼 나쁜 일일까? 그렇지 않다"면서 "동덕여대 알몸남은 성생활이 정상인처럼 발달하지 못하고 유아기의 자기 성애 단계에 고착되어 있는 것이다. 그는 여자와 성관계를 하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신체를 남에게 보여주거나 만지면서 성적 쾌락을 추구하는 성적 미성숙자"라고 말했다.

이어 "동덕여대 알몸남은 범인이 아니라 성적 미성숙자다. 이런 사람은 가르치거나 치료해야지 처벌해서는 안 된다. 미성년자에게 법은 관대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 글은 논란이 되자 삭제된 상태다. 

지난 6일 동덕여대 강의실을 돌며 음란행위를 한 '동덕여대 알몸남' B씨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및 건조물 침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음란행위를 직접 촬영하고 게시하면서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는 것에 희열을 느끼게 됐으며, 자격증 갱신 교육을 받으러 동덕여대에 갔다가 여대라는 특성 때문에 갑자기 성적 욕구가 생겼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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